강원 탄광지 삶의 질 향상…비축무연탄기금 2단계 사업 추진

입력 2017-09-07 11:14
강원 탄광지 삶의 질 향상…비축무연탄기금 2단계 사업 추진

2025년까지 1천721억원 투자…일자리 창출·신재생에너지 중점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비축무연탄관리기금(이하 비축기금)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 사업이 2016년 만료함에 따라 2단계로 2025년까지 진행한다.

일자리, 신재생에너지 등 관련 사업을 추가·보완해 탄광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 대체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었다.

비축기금은 정부 사무위임으로 1997년∼1999년 매입·비축했던 무연탄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탄광 지역 정주환경 개선 및 주민 복지를 위해 사용해왔다.

1단계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교육비 지원 330억원, 주거환경개선 494억원 등 복지 부분 중심으로 1천97억원을 투자했다.

2단계는 1천721억원을 투자한다.

기존 사업에 일자리 창출, 신재생에너지 이용 등의 사업을 추가해 복리후생과 주민소득 증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우선 기존 복리후생 증진사업을 지속해 추진한다.

기존 자녀교육비, 학자금 지원 등 학생들의 교육환경개선과 탄광 지역 주거환경개선사업과 함께 올해부터 학생들의 적성을 고려해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청소년 진로교육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일자리 사업을 통한 고용 창출에 나선다.

일자리 관련 정부정책 기조에 맞춰 기존 진폐 재해자에게 문화생활비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공근로형태 일자리 지원 및 자체 비즈니스모델 공모사업을 통해 장기적인 소득 창출이 가능토록 시설비도 지원한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통한 주민소득 확대를 추진한다.

탈원전·탈석탄·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도 주관사업으로 탄광 지역에 180억원 규모의 주민관리형 태양광발전소(1MW급 4개소)를 조성하고 이에 따른 수익을 지역발전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도내 광물자원을 활용한 산업화 기반도 마련한다.

광물자원의 70%가 매장된 것을 활용해 600억원 규모로 광물가공 및 신소재(광물연계) 산업 중심의 특화단지 2개소를 조성하고 관련 기업을 유치한다.

특화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기업유치는 도와 태백시가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경석자원 활용 세라믹 원료산업 기반조성사업'을 위해 시군 공모로 진행한다.

양민석 도 경제진흥국장은 7일 "올해부터 비축기금 2단계 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을 통해 탄광 지역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대체산업 육성 및 기업유치를 위한 특화된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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