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장기 기증자·유가족 600명 발레공연 초청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장기·인체조직·조혈모세포 기증자와 유가족, 기증희망 등록자 등 600명을 초청해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발레공연을 관람하는 행사를 연다.
질병관리본부는 장기·인체조직 기증자 예우 사업의 하나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차이콥스키 발레 스페셜 갈라' 공연을 함께 관람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작년 한 해 뇌사자 573명이 신장·간장·췌장·심장 등의 장기를 기증했고, 2천306건의 장기 이식이 이뤄졌다. 285명의 뇌사자 및 사망자는 뼈·피부 등 인체조직을 기증했다.
장기·인체조직 기증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해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는 적은 편이다. 인구 100만명당 뇌사기증율은 한국이 9.96명으로 스페인 36명 미국 28.5명 이탈리아 22.52명에 비해 낮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3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등 장기, 인체조직 기증 활성화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장기·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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