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스 맥주 한국 공식 출시…"프리미엄 시장 선도할 것"

입력 2017-09-07 12:00
에비스 맥주 한국 공식 출시…"프리미엄 시장 선도할 것"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가격을 낮춰 경쟁하기보다는 프리미엄 맥주 시장의 선도자가 되겠습니다."

일본 에비스 맥주를 유통·판매하는 엠즈베버리지㈜의 이종완 대표이사는 7일 에비스 맥주 한국 공식 출시 기자간담회 전 연합뉴스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은 이미 확대된 수입 맥주 시장이 세분되는 시점"이라며 "더 고급스러운 수입 맥주를 원하는 수요가 있어 에비스 맥주를 한국에 소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에 출시되는 에비스 맥주는 최고급 아로마홉을 사용해 깊은 풍미와 깔끔한 맛이 특징이며 일반 맥주보다 1.5배 긴 시간 동안 숙성시켜 일본에서도 프리미엄 맥주로 통한다.



1890년에 탄생한 일본 최초의 프리미엄 맥주로 장사의 번영을 기원하는 신의 이름을 사용해 복(福)을 부르는 맥주로 알려져있다.

이 대표는 "프리미엄 수입 맥주에 대한 수요는 있는데 그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맥주가 아직 없다"며 "에비스 맥주는 나만을 위한 작은 사치를 하는 30~40대를 겨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판매량으로 승부하기보다는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당분간은 할인 행사 등의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에비스 맥주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수제 맥주와 가격 측면에서는 비슷하지만 수제 맥주와 달리 순수한 라거 타입의 고급 맥주"라며 "기존에 한국에서 판매되는 수입 맥주 중에도 에비스와 직접적인 경쟁관계라고 할 수 있는 제품은 없는 것 같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에비스 맥주의 가격은 편의점 기준으로 350㎖가 3천900원, 500㎖가 4천700원으로 다른 수입 맥주보다는 비싼 편이다.

에비스 맥주는 가정용 시장을 먼저 겨냥하고 점차 시장을 확대해갈 계획이며 주요 대형마트·편의점·백화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에비스 맥주는 최근 트렌드인 '혼술'(혼자 술 마시기) 하기 좋은 제품이다"며 "4∼7℃의 온도에서 보관했다 마시면 에비스 맥주를 가장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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