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피셔 美연준 부의장 사임의사 밝혀…개인적 사유"(종합)
"차기 의장 등 고위직 승계문제로 연준 정책결정 흐릿"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인자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6일(현지시간)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피셔 부의장은 다음 달 13일께부터 부의장직을 공식적으로 그만둘 것이라면서 사임 사유에 대해서는 "개인적 사유"라고 밝혔다.
피셔 부의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그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은행 규제 완화 움직임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가려는 시도라고 지적하고 "위험하고 대단히 근시안적인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내년 2월 임기가 종료되는 재닛 옐런 의장의 재임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연말 이후 금리 등 정책 전망이 이들 고위직의 승계문제로 흐릿해졌으며, 불확실성이 시장을 더 짓누를 수 있다고 WSJ은 평가했다.
피셔 부의장은 금융위기 이후 취했던 양적 완화 정책의 축소를 추진해왔다.
연준은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4조5천억 달러 규모의 보유자산 축소를 비교적 가까운 시일 내에 시작하기로 했다.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말 차기 의장 후보로 현 옐런 의장과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거론한 바 있다.
옐런 의장을 재지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콘 위원장을 '상위 후보(top candidate)'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에 옐런 의장과 콘 위원장 외에도 2~3명의 경쟁자가 더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었다.
WSJ은 2~3명의 경쟁자와 관련, 보수적 경제학자인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와 제롬 파월 연준 이사,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등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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