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지방(전국 7개 도랍전문대학 입학금…)

입력 2017-09-06 21:59
[고침] 지방(전국 7개 도랍전문대학 입학금…)

전국 7개 도립전문대학 입학금 내년부터 전면 폐지

대학별 23만∼31만원…신입생 등록금 인하율 16∼25%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전국도립대학총장협의회는 6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2018학년도 신입생부터 7개 도립대학의 입학금을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입학금 폐지를 결정한 7개교는 강원도립대학교, 경남도립거창대학, 경남도립남해대학, 경북도립대학교, 충남도립대학교, 충북도립대학, 전남도립대학이다.

이들 7개교는 지난달 17∼18일 강원도립대에서 열린 전국도립대학총장협의회 총회에서 충남도립대학교의 입학금 폐지에 대한 안건을 상정해 만장일치로 의결했고, 후속 조치로 각 학교는 소속 도와 협의해 이번 입학금 폐지를 결정했다.

협의회는 신입생 가계 부담을 낮추고 입학금 징수 문제의 취지를 반영해 공공성을 추구하는 학교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입학금 폐지를 결정했다.

이번 입학금 폐지 결정으로 신입생 등록금의 인하율이 작년 대비 16∼25% 된다고 협의의회 측은 설명했다.

이들 학교는 올해까지 각 23만∼31만6천원의 입학금을 받았다.

입학금 폐지안은 11월 이전에 각 소속 도에서 운영되는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조례와 학칙을 개정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신입생 입학금 폐지 수혜에 따르는 입학금 세입 감소분은 소속 도에서 추가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전국도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겸 경남도립거창대학 김정기 총장은 "도립대학교 설립 취지가 고등교육을 받기 힘든 오지 지역에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며 "서민 가정의 가계 부담을 조금이나마 낮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국도립대학 7개교는 10여년째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해 국가교육정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imag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