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곡식 채소 도감·넛지 사용법·급진적 풍요

입력 2017-09-06 19:10
[신간] 곡식 채소 도감·넛지 사용법·급진적 풍요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프로그레시브 록 명반 가이드북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곡식 채소 도감 = 임병국 외 그림. 김종현 지음. 안완식·김희정 감수.

많은 애독자를 거느린 보리 세밀화 도감의 새 책.

우리 땅에서 자라는 곡식과 채소 50종을 세밀화로 그려 만들었다.

1부에서는 곡식과 채소의 역사를 정리했고, 2부에서는 낟알 곡식과 열매채소, 잎 줄기채소, 덩이줄기·비늘줄기 채소, 뿌리채소, 기름 채소 등으로 나눠 세부적인 농산물을 소개했다.

보리. 268쪽. 3만5천 원.

▲ 넛지 사용법 = 강준만 외 지음.

10년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넛지'(nudge)를 행동경제학이 아닌 커뮤니케이션학의 관점에서 접근한 책.

'넛지: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2009)의 저자 리처드 탈러·캐스 선스타인은 이 단어를 타인의 선택을 이끄는 부드러운 개입이라고 정의했다.

강준만 전북대 신방과 교수는 이 넛지를 정책의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한다. 자동차 과속부터 대중교통 승하차 질서, 물 낭비 감소, 투표율 제고 등을 위해 넛지가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다양한 사례로 보여준다.

빗물받이에 쓰레기를 버리는 일을 막기 위한 '웃는 얼굴' 넛지처럼 실패 사례도 있지만, 단순히 포기할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방안을 찾아내야 할 숙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물과사상사. 360쪽. 1만5천 원.

▲ 급진적 풍요 = 에릭 드렉슬러 지음. 임지원 옮김. 이인식 해제.

나노과학의 창시자인 에릭 드렉슬러의 최신작.

한때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졌던 나노기술이 어떻게 과학과 대중문화 속에 자리 잡았는지, 더 가속하는 나노기술의 진보가 어떤 변혁을 가져올지를 다뤘다.

저자는 에너지 소모가 거의 없는 컴퓨터, 기존보다 50배 강하면서도 가벼운 강철, 각설탕 1개에 도서관 내 정보를 모두 담을 수 있는 장치 등 나노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급진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풍요를 안겨줄 것이라고 주장한다.

김영사. 528쪽. 1만9천800원.



▲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 강상중 지음. 노수경 옮김.

강상중 일본 도쿄대 교수가 NHK TV 프로그램 '직업 특강'에 출연, '인생철학으로서의 직업론'이라는 제목으로 이야기한 내용을 다듬은 책이다.

저자는 직업의 안정성, 나아가 삶의 안정성까지 위협받는 시대에 나 자신을 지키려면 나에게 일이란 무엇인지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고 말한다.

'일의 의미를 생각하라' '다양한 관점을 가져라' '인문학에서 배우라' 저자가 제시한 일과 마주하는 3가지 자세다.

사계절출판사. 232쪽. 1만2천 원.

▲ 프로그레시브 록 명반 가이드북 = 이진욱·정철·제해용 지음.

이진욱 UBC울산방송 PD와 DAUM 사전서비스 기획자인 정철, 유명 블로거 제해용이 뭉쳐 프로그레시브 록의 과거와 현재를 소개한 책.

432쪽. 2만8천 원.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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