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한러 정상회담, 실망의 연속…대북제재요청 거절당해"

입력 2017-09-06 18:08
수정 2017-09-06 18:11
국민의당 "한러 정상회담, 실망의 연속…대북제재요청 거절당해"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국민의당은 6일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은 일관성도 없고 성과도 없는 실망의 연속"이라고 혹평했다.

이행자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대통령이 한·러 정상회담에서 북한 도발과 관련, 러시아에 강도 높은 제재를 요청했으나 결국 거절당했다. 중국에 이은 두 번째 거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북핵 대응 첫 통화에서는 한미FTA 재협상, 두 번째 통화에서는 수십억 달러의 무기 판매 승인이라는 한미동맹 강화와는 무관한 외교 참사를 가져왔다"고 꼬집었다.

또 "중국으로부터는 사드배치 경제보복, 미국으로부터는 유화적 대북정책이라는 외교 굴욕을 당했다"며 "러시아로부터는 북한 대북제재 거절이라는 외교 무능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상황이 이런데도 문 대통령은 미·중·일·러 4강 대사를 전문성과 경험이 전혀 없는 '친문(친문재인)' 인사를 인선해 외교 무능을 가속하려 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문 대통령께 당부한다. 러시아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지난 4개월간의 외교 참사를 돌아보고 외교·안보라인 전격 교체를 결심하라"고 촉구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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