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야, 카페야?…이마트 편의점의 '무한 진화'

입력 2017-09-07 06:31
편의점이야, 카페야?…이마트 편의점의 '무한 진화'

클래식 음악 청음·밥짓는 편의점에 이어 전통카페 접목 점포도 등장

(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편의점 업계 후발주자인 이마트24가 잇따라 이색 콘셉트의 점포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매장에서 직접 밥을 지어주는 스타필드 코엑스몰점과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예술의전당점에 이어 8일에는 전통카페를 접목한 삼청로점을 공식 개장한다.



삼청로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상권의 특성을 살려 외관을 전통 한옥의 기둥을 연상케 하는 목조 디자인으로 장식하고, 2층은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 디저트 카페로 꾸몄다.

또 취급하는 제품 구성도 일반 매장과 차별화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다양한 관광 기념품과 핸드폰 유심, 전통술 등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서울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매장 내에 일부 공간을 마련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울 관광안내소'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삼청로점은 편의점을 찾는 고객뿐 아니라 전통적인 한국의 미와 맛을 경험해보고 싶은 외국인 관광객, 인근 지역 주민 등 모두를 위한 공간"이라며 "편의점에 공공적 가치를 더했다는 점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삼청로점이 사전 개장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하루 평균 매출과 내방객 수 모두 다른 점포 평균보다 2배가량 높게 나타났고, 특히 지난 주말(9월2∼3일)에는 타 점포 대비 3배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마트24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예술의전당점과 매장에서 직접 밥을 지어주는 스타필드 코엑스몰점, 루프탑에서 남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충무로점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형태의 매장을 잇따라 선보였다.

이마트24 김성영 대표는 "편의점 업계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상생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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