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힝야 사태에 목소리 높이는 터키…"구호품 1천t 전달"
대통령 대변인 "에르도안·수치 통화 후 미얀마 정부 승인"
외교장관 7일 로힝야 난민 캠프 방문
(이스탄불=연합뉴스)키 하채림 특파원 = 터키가 미얀마의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 사태에 적극 개입하는 모습이다.
이브라힘 칼른 터키 대통령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미얀마 정부가 터키협력조정청(TIKA)이 1단계 구호품 1천t을 전달하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칼른 대변인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과 '라카인에서 벌어진 인권침해'에 관해 통화한 지 몇 시간 만에 미얀마 정부가 라카인 지역 구호를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시작된 폭력사태 후 라카인 지역에서 구호활동을 벌이는 해외 구호단체는 TIKA가 처음이라고 칼른 대변인은 강조했다.
TIKA는 라카인 상공에서 헬기로 쌀, 건어물, 의류 등 구호물자를 투하할 예정이다.
칼른 대변인은 이후에도 터키정부가 미얀마 지방정부와 공조해 로힝야 구호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터키는 지난달 로힝야 사태 발생 직후부터 이슬람권에 개입을 촉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외신과 인터뷰에서 "국제사회가 미얀마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눈과 귀를 닫고 있다"고 비판한 후 터키 고위 관리들이 잇달아 로힝야 사태를 언급했다.
터키 외교부는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장관이 7일 TIKA 청장과 함께 방글라데시에 마련된 로힝야 난민캠프를 찾아 실태를 둘러보고 지원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6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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