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위기' 한중대 학생 500명 "학습권 보장하라"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폐교위기에 놓인 한중대학교 재학생들이 "한중대를 공립화하고 학습권을 보장하라"고 6일 촉구했다.
한중대 학생 500여 명은 이날 오후 강원도청 앞 소공원에서 집회를 열어 공립화 촉구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이들은 "한중대를 강원도의 희망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며 "학생들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동해시의 유일한 대학인 한중대를 살려달라"고 요구했다.
새내기부터 나이가 지긋한 만학도까지 나와 "한중대는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동해시민 10만명과 총동문회 2만명, 총학생회의 염원을 담아 강원도와 도의회에 공립화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중대는 지난달 교육부로부터 폐쇄명령 행정예고를 받았다.
교육부는 한중대가 교비 회계 횡령·불법사용액 등 380억원을 13년째 회수하지 못하고 있고, 교직원 임금도 330억원 이상 체불하는 등 학교운영 부실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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