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가족들 "하루 24시간·평생 돌봄 인내에 한계"
경남 장애인부모회, 주간 보호시설 예산 확대 등 복지정책 촉구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사단법인 느티나무경상남도장애인부모회는 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를 상대로 "발달장애인가족을 위한 복지정책을 입안하라"고 촉구했다.
장애인부모회는 "발달장애인가족들은 하루 24시간, 평생 돌봄을 책임져야 하는 인내의 한계에 도달했다"며 "영유아·학령기에는 양육문제·어린이집·학교문제·재활치료 문제로, 성인기에는 낮에 마땅히 보낼 곳이 없어 다 큰 자식을 부모가 데리고 다녀야 하는 비정상적인 현실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4년 6개월간 홍준표 지사 시절에는 불통과 무시로 일관해 가족들이 피부로 느끼는 삶은 점점 더 악화됐다"라며 "경남도는 더 기댈 수 있는 언덕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 "새로운 도지사 권한대행이 취임해 희망을 기대하고 발달장애인가족들의 염원을 담은 정책을 전달했지만, 문제 인식조차 없는 전형적인 관료적 답변이 전부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장애인부모회는 경남도를 상대로 모든 시·군의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지원, 주간 보호시설 예산 확대, 현장 중심의 발달장애인 직업훈련 활성화 계획 수립, 발달장애인 자립지원센터 설치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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