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사립대 평균 부채 70억원…연세대 1천584억으로 최다"
2016년 사립대 부채비율 분석…연세대 부채, 전년比 673억 증가
"빚 없는 사립대 17곳뿐…부채비율 줄여야"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전국 154개 사립대의 평균 부채액이 7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 회계연도 사립대학 부채비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6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사립대 154개 가운데 137곳이 외부에서 돈을 차입해 경영하고 있었으며, 부채가 없는 대학은 광주대·대신대 등 17곳에 그쳤다.
154개 대학 부채 총액은 1조762억 원이었으며 1개교당 평균 부채액은 70억 원으로 조사됐다. 평균 부채비율은 3.3%로 전년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사립대 가운데 부채가 가장 많은 대학은 연세대로, 1천584억 원의 부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 회계연도 부채 911억 원보다 673억 원 증가한 수치다.
다음으로는 중앙대(696억), 부산외대(571억), 경희대(547억), 동국대 (438억), 한양대(403억) 등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한중대가 50.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외국어대(42.4%), 한영신학대(21.5%), 케이씨대학교(20.6%), 예원예술대(19.5%), 인천카톨릭대(19.1%) 등의 순이었다.
노 의원은 "사립대학의 과도한 부채는 무리한 외형확장에 따른 것"이라며 "부채비율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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