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對北 세컨더리제재시 글로벌경제 종말론적 여파"

입력 2017-09-05 23:36
"트럼프, 對北 세컨더리제재시 글로벌경제 종말론적 여파"

허핑턴포스트, 전문가들 인용해 보도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북한과 거래하는 어떤 나라와도 모든 무역을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가 실행에 옮겨지면 글로벌 경제에 '종말론적' 여파를 미칠 것이라고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북한이 최근 가장 강력한 핵실험을 하는 등 도발을 계속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위협을 내놓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위협을 실행한다면 이는 미국의 가장 큰 교역국과의 무역단절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북한 대외교역의 95%를 차지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을 시행할 경우 결과적으로 미·중 간 무역거래가 전면 중단되는 결과가 야기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 인구조사국과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미·중 양국 간 상품과 서비스의 거래 규모는 6천630억 달러(750조 원) 수준이다.

미 재무부 전 대변인이자 조지 W.부시 백악관에 근무한 테일러 그리핀은 NBC방송에서 트럼프 위협의 실행 시 경제적 파장은 "종말론적"이라고 주장했다.

미 공영 라디오방송 NPR의 론 엘빙 선임 에디터도 "형용할 수 없는 경제적 쓰나미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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