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의 내림 음식' 함양 개평마을 '고택향기' 개점
종가비빔밥, 종가한상 등 정식과 4개 단품 메뉴 마련
(함양=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함양의 종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5일 문을 열었다.
함양군은 지곡면 병곡지곡로 '고택향기'에서 임창호 함양군수, 개평마을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점식을 했다.
이날 문을 연 고택향기는 하동 정씨 일두 정여창 종가 막내딸 정현영 대표가 어린 시절부터 보고 먹어 온 음식들을 밥상에 담았다.
고택향기는 농촌진흥청의 종가음식관광프로그램 운영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함양군은 개평마을의 종가 음식과 문화를 관광 상품화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려고 2017년 3월부터 종가 음식 발굴, 육성 등을 거쳐 시범사업에 응모했다.
고택향기 상차림 메뉴는 석이버섯과 해산물 탕국을 곁들인 종가비빔밥(9천원)·종가국수(7천원)·종가한상(2만원)과 주전부리로 도토리묵 무침, 종가육전 등 4개 단품 메뉴를 추가할 수 있다.
고택향기는 지난달 30일부터 사전 시범운영을 거쳐 이날 정식 개점했다.
함양군은 앞으로 관광과 종가 음식이 연계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임창호 군수는 "더 많은 우수한 함양 특화음식을 발굴해 알리는 등 음식관광산업을 활성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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