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묘도 앞바다 전어 집단 폐사 원인 '오리무중'

입력 2017-09-05 11:24
여수 묘도 앞바다 전어 집단 폐사 원인 '오리무중'

여수해수청 "유독물질 검출 안 돼" , 국립수산과학원 "질병 폐사도 아니다"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달 11일 전남 여수시 묘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전어 집단폐사와 관련 검사를 벌인 결과 유독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5일 밝혔다.

해수청은 전어 집단폐사가 발생하자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묘도 앞바다 해수 시료와 폐사한 어류를 분석한 결과, 질병 등 병리학적 원인에 의해 폐사했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폐사한 어류의 유류 오염 정도 분석과 소방용수와 관련한 생물 영향 실험에서도 어류 폐사를 유발할만한 요인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11일 묘도 앞바다에서는 전어 수천마리가 죽은 채 바다 위에 떠올랐으며 어민들은 여수산단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 소방용수에 유독물질에 섞여 전어가 집단 폐사했다고 주장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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