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임용 과정 금품 요구" 지방대 교수 갑질 의혹
학교측 의혹 받은 교수 보직해임, 검찰에 수사 의뢰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의 한 대학교에서 학과장 등이 교수 임용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하고 대학발전기금을 내라고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학교 측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5일 A대학에 따르면 무도 수업을 담당하던 B씨는 2012년 시간 강사에서 강의 전담 교수로 임용되는 과정에서 학과장 C씨 등으로부터 금품을 요구받아 선물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또 C씨와 D씨가 학교 발전기금을 내라는 강요도 받아 2차례에 걸쳐 300만원을 냈고, 이 가운데 150만원은 학교 계좌가 아닌 교수 개인 계좌로 입금했다고 폭로했다.
2008년부터 이 대학에서 시간강사, 겸임교수, 강의전담 교수, 산학협력중점 교수 등을 지냈던 A씨는 올해초 시간강사로 위촉됐다가 지난 7월 말 해촉됐다.
학교 측은 의혹을 제기한 B씨와 갑질 의혹을 받는 C씨, D씨를 대상으로 진상조사를 벌였으나 양측이 상반된 주장을 하며 팽팽히 맞섰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청주지검 충주지청에 수사를 의뢰하고 갑질 의혹을 받는 C씨를 최근 보직 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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