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시장 활성화위해 개인투자자 참여 확대해야"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파생상품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개인투자자의 시장 참여를 확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과 한국금융투자협회, 금융중심지혁신포럼이 4일 부산시청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파생상품시장 활성화 및 부산금융중심지 육성방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이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 장내 파생상품은 연 7.8% 거래량 증가로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국내 파생상품 시장은 변동성 둔화와 규제 때문에 오히려 거래량 감소세를 보인다.
최수영 한국외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파생시장 거래위축, 기관 이탈에 따른 투자 주체간 불균형, 국제정합성 부족을 이런 역성장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기관투자자의 참여 확대, 소비자보호, 파생상품 인식제고, 금융인력 양성, 정책의 연속성 마련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억제와 관리 중심의 시장 정책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신상품 개발을 독려하고 고객과 회사의 동반성장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개인투자자의 의무를 완화하는 방법으로 불편을 해소함으로써 시장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은 "야성과 상상력이 최대한 발휘되는 시장을 지향하되 투자자 보호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규제와 자율의 적절한 균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해양진흥공사 설립 등으로 해양 파생금융 중심지 부산의 새로운 발전이 기대되지만 글로벌 금융도시로 나아가야 할 길은 아직 요원하다"며 "합리적 규제 개선, 신규 상품 도입 등 파생상품 시장의 활성화 방안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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