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에 또 태풍 상륙…새학기 개학 연기·주민대피령

입력 2017-09-04 11:36
수정 2017-09-04 14:09
중국 남부에 또 태풍 상륙…새학기 개학 연기·주민대피령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남부 일대에 다시 태풍이 상륙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4일 홍콩 봉황망에 따르면 중국 중앙기상대는 올해 16호 태풍 마와르가 전날 밤 9시 30분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산웨이(汕尾), 루펑(陸豊)시 등 연해에 도달하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기상대는 4일 오후 8시까지 푸젠(福建)성 동남부 연해와 광둥성 중동부 연해, 주장(珠江) 부근에 6∼8급의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면서 어선들에 안전지대로 대피하고 저지대 주민들에 대해서도 폭우에 따른 침수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광둥성은 이날 새학기 개학날이지만 태풍 피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상당수 학교들이 휴교했다.

광둥성 선전(深천<土+川>)은 이미 70-100㎜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폭우 홍색경보가 발령됐고 시 지역 전체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주하이(珠海)도 폭우 홍색경보를 발령하고 유치원, 초중등학교는 물론 대학까지 휴교토록 했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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