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스쿨존서 어린이 26명 교통사고로 사망
부상 2천여명…이재정 의원 "현행 제도에 변화 필요"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어린이 보호를 위해 만든 스쿨존에서 지난 4년간 2천건 가까운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2016년 전국에서 발생한 스쿨존 교통사고는 1천971건이었다. 사고로 26명이 숨지고 2천59명이 다쳤다.
스쿨존은 학교나 유치원 정문에서 300ｍ까지 설치하는 어린이 보호구역이다. 자동차 주·정차를 금지할 수 있고 운행속도는 시속 30㎞ 이내로 제한된다.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2013년 427건에서 2014년 523건, 2015년 541건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480건으로 감소했다.
지방경찰청별로는 서울이 36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남부(297건), 부산(200건), 대구(101건) 등 순이었다.
이재정 의원은 "어린이 보호를 위해 만든 스쿨존에서 교통사고가 하루 평균 1건 이상 발생한다는 것은 현행 스쿨존 제도에 대대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뜻"이라며 "스쿨존 재정비와 확대를 위한 법·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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