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배추 주산지' 태백 매봉산 봄 가뭄 해결된다

입력 2017-09-04 10:29
'여름 배추 주산지' 태백 매봉산 봄 가뭄 해결된다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여름 배추 주산단지인 강원 태백시 매봉산의 상습 봄 가뭄 문제가 해결된다.

태백시는 국비 30억원 등을 들여 올해 말까지 매봉산지구 농업용수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대규모 암반관정 개발사업이다.

매봉산지구 배추밭 넓이는 110㏊다.

해발 900∼1천100m에 이르는 고랭지 배추 주산단지다.

그러나 현재 농업용수 공급시설은 관정 1기(하루 공급량 150t)가 전부다.

배추 모를 밭에 옮겨심는 정식기간 하루에 필요한 농업용수는 평균 900t에 이른다.

이 때문에 농업용수가 가장 많이 필요한 정식기간마다 가뭄을 겪는다.

매봉산 단지 배추 정식기간은 매년 5월 하순부터 6월 하순까지 한 달간이다.

태백시는 올해도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매봉산 단지에 차량으로 농업용수를 긴급 지원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4일 "용수개발사업으로 봄 가뭄 해결, 수급 안정, 가격폭등 방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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