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휴식' 세인트루이스, 샌프란시스코에 역전승

입력 2017-09-02 14:49
'오승환 휴식' 세인트루이스, 샌프란시스코에 역전승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불펜에서 팀 승리를 지켜봤다.

세인트루이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서 5-5로 맞선 9회에만 6점을 뽑아 결국 11-6으로 이겼다.

이틀 연속 승리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68승(66패)째를 거두고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살려갔다.

2-5로 끌려가던 세인트루이스는 7회 랜달 그리척의 솔로포 등으로 두 점을 만회한 뒤 8회에는 그레그 가르시아의 3루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몰아 9회에는 선두타자 덱스터 파울러의 좌중간 3루타에 이은 콜튼 웡의 좌전안타로 역전 결승점을 뽑았다.

이후에도 스티븐 피스코티의 좌월 투런포를 포함한 4안타로 다섯 점을 보태고 쐐기를 박았다.

세인트루이스는 5-5 동점을 만든 뒤 8회말 타일러 라이언스를 마운드에 올려 삼자범퇴로 막았다.

9회에는 샘 투이바일랄라가 등판해 한 점을 내줬지만 넉넉한 리드는 지켜냈다.

세인트루이스가 끈질기게 추격해 균형을 맞추면서 등판도 기대됐던 오승환은 불펜에서 몸을 풀긴 했으나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오승환은 전날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5-2로 앞선 9회말 2사 2루에서 등판해 팀 승리를 지키고 시즌 20세이브(1승 5패)째를 올렸다.

오승환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 중이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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