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화제의 뉴스] 北 탄도미사일 발사·15년만에 붙잡힌 살인범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지난주에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일본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에 떨어뜨리는 도발을 감행한 것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달 26일부터 9월1일까지 네이버 '가장 많이 본 뉴스' 정치 분야에서는 북한의 이런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과 이에 따른 우리 정부의 대응 등 뉴스가 1, 2위와 4, 5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 "강력한 대북 응징능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고 우리 군은 공군 전투기를 출격시켜 폭탄투하 훈련을 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한 사업가로부터 명품 의류 등 수천만원 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관련 뉴스가 3위에 올랐다. 이 대표는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하면서 법적 대응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경제 분야에서는 작은 결혼을 하고 싶지만 주변 사람 설득 등 주변 여건 때문에 대부분 실천하지 못한다는 뉴스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신혼집 마련을 제외하고 결혼할 때 평균적으로 지출한 비용이 가구당 4천590만원에 달했다. 미혼자들 10명 중 8명은 작은 결혼을 하고 싶지만 주변 여건 때문에 작은 결혼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2002년 부산 사상구에서 발생한 다방 여종업원 살인사건 피의자가 15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는 보도가 1위를 차지했다.
경찰은 범인을 체포하기 위해 CCTV에 나오는 용의자의 얼굴을 공개했고, 사진을 본 시민이 제보해 범인을 체포했다.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공범에게도 검찰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는 기사는 2위에 올랐다.
최근 2030세대에서 강남을 중심으로 아침에 클럽을 찾아 즐기는 '모닝 클러빙'(morning clubbing)이 유행한다는 보도는 3위, 법원이 기아자동차의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했다는 뉴스는 4위를 기록했다.
생활·문화 분야는 내년부터 근로자 한 명당 여행경비 10만원을 지원한다는 기사가 1위에 올랐다.
정부는 근로자의 휴가비를 지원하는 체크바캉스 제도를 내년에 도입하기로 했다. 체크바캉스는 기업과 직원이 휴가비를 공동 적립해 사용하는 제도로 프랑스에서 먼저 도입했다. 내년에 도입하는 '한국형 체크바캉스'는 직원이 20만원, 기업이 10만원의 휴가비를 적립하면 정부가 추가로 10만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300인 미만 중소기업 노동자를 대상으로 우선 실시한 뒤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세계 분야에서는 미국의 한 기자가 잘생긴 외모 때문에 생방송 도중 한 여성의 방해로 방송사고가 났지만 슬기롭게 대처했다는 뉴스에 가장 많은 클릭이 몰렸다.
미국 ABC뉴스 특파원 제임스 롱맨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거리에서 바르셀로나 테러 여파를 보도하던 중 한 여성이 말을 건네 방송에 방해를 받았지만 "여기 저에게 말을 거는 사랑스러운 여성이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재치있게 대처해 화제가 됐다.
연예 부문은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에서 현실주의자 여의사 소아 역을 맡았던 배우 신세경이 드라마 종영 후 가진 인터뷰가 1위를 차지했다. 신세경은 인터뷰에서 드라마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한류스타' 비와 김태희 부부가 이탈리아에서 태교 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뉴스는 2위에 올랐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복싱 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가 격투기 최강자인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를 물리치고 복싱 역사상 최초로 50전 전승의 기록을 세웠다는 뉴스가 1위를 기록했다. 메이웨더는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맥그리거와 슈퍼웰터급 12라운드 복싱 경기에서 10라운드 TKO로 승리했다.
프로야구 구단과 심판 간의 돈거래 의혹과 한국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이란과 0-0 무승부에 그쳤다는 뉴스는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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