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풍기동 A아파트 하자 적극 대응…현장상황실 설치"
(아산=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아산시가 풍기동 A아파트의 각종 하자 발생과 안전사고 우려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아산시는 2일 아파트단지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한 뒤 근무자를 배치하고 입주자 불편사항 등을 접수, 처리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임시사용 승인을 받고 입주한 주민들이 입주 지연에 이어 누수, 벽면 균열, 곰팡이 발생, 벽 갈라짐, 비상계단 난간 흔들림, 계단 파손 등 위험요소가 적지 않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현장상황실에 시장 비서실 직원들을 비롯해 아파트 인허가에 능숙한 직원들을 배치하기로 했다.
시공사에는 건축물 안전진단을 하도록 지시했다.
아파트 현장에서 발생한 하자가 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임시사용 승인은 물론 사용승인(준공)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그러나 입주민에 불편을 고려해 임시사용에 동의한 가구에 한해서는 입주를 할 수 있도록 임시사용 승인을 해주기로 했다.
시는 1차 임시사용 승인(8월 22∼31일)이 끝나자 입주를 희망하는 273가구에 대해 2차로 오는 20일까지 가구별 임시사용을 승인한 상태다.
13개 동에 1천12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 중인 L건설은 주민들과 약속한 지난 7월 말 입주 예정일을 지키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시공사에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 제출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부실사항 등 드러날 경우 법적·행정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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