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英 이슬람 극단주의자 3만5천명…유럽 최다"

입력 2017-09-01 15:11
EU "英 이슬람 극단주의자 3만5천명…유럽 최다"

케르쇼브 EU 대테러조정관 "유럽 전역엔 5만여명"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영국에 유럽에서 가장 많은 이슬람 극단주의자 3만5천여명이 거주한다고 질 드 케르쇼브 유럽연합(EU) 대(對) 테러조정관이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케르쇼브 조정관은 이날 스페인 일간 엘문도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은 (국내) 이슬람 극단주의자 2만∼3만5천명을 확인했다"며 "이 중 3천명은 영국 국내정보국(MI5)이 우려하는 인물이며, 500명은 지속적인 특별관심대상"이라고 전했다.

케르쇼브 조정관에 따르면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 1만7천명, 스페인 최소 5천 명, 벨기에 최소 2천명 등 유럽 전역에 이슬람 극단주의자 5만명 이상이 거주 중이다.

그는 "우리는 우려할만한 요주의 인물을 선정해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감시해야 한다"며 "유럽 각국 정보기관과 경찰이 수집한 정보를 제대로 분석하고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서는 지난 5월 맨체스터 공연장에 자살폭탄 테러를 한 살만 아베디(22)가 정보당국 '관심대상 명단'에 올랐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위험인물 관리가 부실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또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앞으로 5년 안에 러시아 해커를 고용해 원자력 발전소나 항공 교통 관제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을 시도할 수 있다고 케르쇼브 조정관은 경고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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