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시민단체, 친환경 무상급식 '근본적 해결' 촉구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지역 시민단체와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1일 도내 중학교까지 확대 논의가 진행 중인 무상급식 문제와 관련해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는 친환경무상급식을 일방적으로 중단했고, 간부 공무원들과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들은 민심을 살피는 대신 홍 전 지사의 폭정을 지지하고 도민 염원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상급식 중단 등으로 고통받은 학생과 학부모, 도민에게 자유한국당과 소속 도의원들은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경남도와 도교육청, 도의회, 운동본부로 4자협의체를 구성해 친환경무상급식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하고, 도내 전체 중학교 무상급식 시행을 요구했다.
또 경남에서 생산된 안전한 먹거리를 학교급식에 공급하는 공공조달체계를 마련하고 친환경무상급식 발전을 위해 정책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설치도 요청했다.
학교급식에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을 사용하지 않을 것과 경남도·도교육청이 2010년 합의한 대로 급식 재원 분담, 친환경무상급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조례안 마련 등도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회견에 이어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과 면담을 하고 이러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한 권한대행은 "현재 무상급식과 관련해 태스크포스(TF)가 가동 중인 것으로 안다"며 "TF 활동 결과를 보고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하려고 한다"며 운동본부 측의 의견을 수렴했다.
b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