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러시아 방문해 '신북방정책' 구현 협의
16차 경제과학기술공동위 수석대표로 참석…한·러 정상회담도 사전 협의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러시아를 방문해 새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현을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
1일 기재부에 따르면 한국과 러시아 두 나라는 오는 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제16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연다.
김 부총리는 수석대표로 외교부·농림부·산업부·국토부·해수부·수출입은행·코트라(KOTRA) 등 13개 관계부처와 기관을 이끌고 참석한다.
러시아 측에서는 유리 트루트네프 부총리 겸 극동전권대표를 수석대표로 경제개발부·에너지부·극동개발부 등 12개 부처·청과 극동 주 정부가 참석할 예정이다.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는 1997년 시작한 회의체로, 범정부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경제협력 현안을 논의해 두 나라의 상호 호혜적인 경제협력관계를 이어나가는 토대가 돼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공동위에서는 새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한반도 신경제지도와 관련해 러시아와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실질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이 논의된다.
아울러 6일 열리는 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사전 준비도 함께 진행된다.
김 부총리는 공동위 참석 이외에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서 극동지역 협력 발전방안과 관련한 축사도 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동위에서는 경제협력 기반 확충, 극동지역 개발·산업·과학기술 등 양국의 미래성장동력을 견인할 수 있는 종합적인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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