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감독 "김하성, 무리해서 도루할 필요 없다"

입력 2017-08-31 17:46
장정석 감독 "김하성, 무리해서 도루할 필요 없다"

홈런 21개에 도루 15개로 2년 연속 20-20클럽 도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넥센 히어로즈 주전 유격수 김하성(22)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홈런)-20(도루)클럽 가입을 가시권에 뒀다.

정규시즌 21경기를 남겨 둔 가운데 김하성은 21홈런으로 이미 홈런 쪽은 기준을 채웠고, 도루는 15개로 5개만 남겨뒀다.

지난해 홈런 20개에 도루 28개로 데뷔 첫 20-20클럽 가입에 성공했던 김하성은 2년 연속 대기록에 도전한다.

그러나 장정석(44) 넥센 감독은 "김하성 선수가 기록에 도전하는 건 좋지만, 무리해서 도루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지난해 말 지휘봉을 잡은 직후 선수들에게 무리해서 도루하지 말라는 당부를 했다.

첫 번째는 자칫 다칠 우려가 있어서고, 두 번째는 성공률이 낮으면 오히려 팀에 마이너스가 돼서다.

도루에 성공하려면 태그를 피하고자 슬라이딩이 필수다.

머리부터 먼저 들어가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은 베이스에 손가락이 걸려 꺾이는 부상이 비일비재하다.

다리부터 들어가는 '벤트 레그 슬라이딩' 역시 위험하다.

SK 와이번스 홈런타자 한동민(28)은 이달 초 도루를 시도하다가 발목이 180도 꺾이는 큰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장 감독은 "김하성 선수에게 시즌 초부터 '도루 대신 홈런이나 타점을 하나라도 더 하는 게 낫다'고 꾸준히 말해왔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인데, 만에 하나라도 도루하다 다치면 선수 본인과 팀 모두에 큰 손해"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2015년 도루 성공 22개에 실패 4개로 성공률 84.6%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28번 성공에 15번 실패로 성공률 65.1%로 떨어졌고, 올해는 71.4%로 회복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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