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크리스털 팰리스에 이청용 임대 요청"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이청용(29)이 '친정팀' 볼턴 원더러스로부터 임대 제의를 받았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 볼턴 지역 신문인 '볼턴 뉴스'는 31일(한국시간) "볼턴이 이청용을 마크론 스타디움(볼턴의 홈구장)으로 다시 데려오기 위해 대담한 입찰에 나섰다"라며 "크리스털 팰리스에 내년 1월까지 이청용을 임대로 보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2009년 7월 볼턴에 입단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처음 발을 내디딘 이청용은 볼턴 유니폼을 입고 195경기(정규리그 176경기)에 나서 20골(정규리그 17골)을 터트리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청용은 2011년 7월 치른 연습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강력한 태클에 정강이뼈가 복합 골절돼 2011-2012 시즌 동안 단 2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는 아쉬운 상황도 경험했지만 부상에서 회복돼 2012-2013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볼턴의 핵심 선수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2015년 2월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한 이청용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단 2경기에 교체로만 출전, 사실상 팀내 입지를 잃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친정팀' 볼턴은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전력 보강 요원으로 이청용을 선택, 크리스털 팰리스에 임대를 요청하고 나섰다.
볼턴은 2017-2018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5경기를 치르는 동안 2무3패(승점 2)의 부진 속에 24개 팀 가운데 최하위로 밀려있어 공격수 영입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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