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2천261㎢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입력 2017-08-31 15:36
경북 동해안 2천261㎢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안동=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도는 동해안 일대(포항·경주·영덕·울진)가 환경부 국가지질공원 위원회 인증을 최종 통과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제주도와 함께 국내 첫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획득한 울릉도·독도도 이번 위원회에서 재인증을 받았다. 이로써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 자격은 4년 연장된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선정해 이를 보전하고 교육·관광사업 등에 활용하는 것이다. 자연공원법에 따라 환경부가 인증한다.

동해안 인증은 울릉도·독도(2012년), 청송군(2014년)에 이어 경북에서는 3번째이다.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은 동해안 일대와 일부 낙동정맥을 포함해 2천260여㎢로 경주 양남주상절리군, 포항 두호동 화석산지, 영덕 화강섬록암 해안, 울진 왕피천 등 지질명소 19곳으로 구성한다.

또 양동마을과 포스코, 울진 민물고기생태체험관 등 비지질명소 36곳도 포함한다.

이 지역은 선캄브리아기에서 신생대에 이르는 지질 다양성을 갖고 있고 여러 지질구조가 동해안 우수 경관 등과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경북도 관계자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첫 단계인 만큼 내실 있는 국가지질공원 운영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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