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배우고 중졸 학력까지…인천에 중학 문해과정 첫선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한글을 제대로 읽고 쓰지 못하는 어른들을 위한 중학교 학력 인정 교육과정이 인천에 개설된다.
인천평생학습관은 31일 중학교 과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학습자 모집을 시작했다.
문해교육은 기초학력이 부족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성인이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1년에 450시간씩 3년간 총 1천350시간의 수업을 들으면 중학교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인천평생학습관은 올해부터 초등 학력 인정기관으로 선정돼, 84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검정고시를 보지 않고도 초등학교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인천에서 처음으로 중학교 과정까지 학력 인정 문해교육을 확대해 시행한다.
오는 9월 18일∼12월 27일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중학교 학력 인정 문해교육의 예비과정으로, 중학교 1학년 수준의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컴퓨터 등 모두 6개 과목을 교육한다.
중학교 학력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교육비는 무료다.
참가신청은 9월 15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ilec.go.kr)에서 입학서류를 다운받아 작성한 뒤 연수구 동춘동(인천지하철 1호선 동막역)에 있는 인천평생학습관 기획정보부에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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