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100㎞ 달린다' 경기 최북단서 트레일 러닝 대회

입력 2017-08-31 09:19
'DMZ 100㎞ 달린다' 경기 최북단서 트레일 러닝 대회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2박 3일간 경기도 최북단 평화누리길을 달리는 '2017 DMZ 트레일 러닝(Trail Running) 대회'가 다음 달 1∼3일 김포·파주·연천에서 열린다.

경기도와 3개 시·군이 공동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대회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비무장지대(DMZ)를 세계적인 명소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전문선수와 일반인 등 모두 1천500여 명이 참가한다.

전문선수들은 100㎞ 코스(김포 32㎞→연천 50㎞→파주 18㎞)와 50㎞ 코스(연천 고대산 일원)에 참가한다.

일반인들은 김포 14㎞ 코스, 파주 18㎞와 9㎞ 코스에 참가한다.

100㎞ 코스는 1일부터 2박 3일간 진행된다. 첫날은 14㎞ 코스와 함께 김포 염하강 철책길에서 펼쳐진다. 또 50㎞ 코스는 2일 연천 고대산 산악지역을 달린다.

18·9㎞ 코스는 3일 파주 임진각 일원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대명항, 문수산성, 애기봉, 고대산, 평화의 종각, 통일대교, 초평도, 장산전망대, 임진각 등 분단의 상처와 천혜의 자연환경이 보전된 DMZ 일원을 달린다.

해병 2사단과 육군 1·5사단 군악대 공연, DMZ 투어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린다.

대회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dmzultratrail.com)를 참조하면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DMZ는 분단의 역사와 자연의 생태학적 가치를 간직한 곳"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DMZ의 역사·문화·생태적 가치를 재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레일 러닝은 포장되지 않은 길이나 산, 들, 초원지대 등을 달리는 일종의 산악 마라톤이다.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대중 스포츠로 자리를 잡고 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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