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심의 통과…2천994세대 아파트로
잠실여고 인근 학교부지 해제…토지 개발 가능해져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개포주공 6·7단지가 서울시 재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현재 1천960가구 규모 아파트가 3천 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30일 열린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개포주공 6·7단지에 대한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31일 밝혔다.
개포주공 6·7단지는 지어진 지 34년이 된 노후 아파트다. 북쪽에 양재천이, 남쪽엔 개포주공 4단지가 있다.
15층짜리 중층 아파트를 최고 35층으로 올려 2천994세대로 재건축하겠다는 게 주민들 계획이다.
개포주공 6·7단지 건축 계획안은 향후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이로써 개포주공 1∼7단지는 모두 재건축에 들어가게 됐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의 재건축 심사는 다음달 6일로 연기됐다.
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 조합은 최고 15층 3천930가구를 최고 50층의 6천370가구 규모 주상복합 단지로 재건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송파구 송파동 99-1번지 일대의 학교 부지 지정을 해제하는 '도시계획시설 변경결정안'은 조건부 가결됐다.
잠실여고·일신여상 부지와 붙어있는 1천924㎡ 규모의 이 땅은 학교 부지로 정해졌으나 오랜 기간 사용되지 않았고, 다른 공공시설로 활용될 계획도 없는 상태다.
이번 해제로 학교시설로 묶여있던 토지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제 신청제'에 따라 용도 지정이 해제되는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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