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퀸' 샤라포바, US오픈 테니스 32강 진출

입력 2017-08-31 07:44
'컴백 퀸' 샤라포바, US오픈 테니스 32강 진출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146위·러시아)가 3년 만에 출전한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40만 달러·약 565억원)에서 3회전에 안착했다.

샤라포바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단식 2회전에서 티메아 바보스(59위·헝가리)에게 2-1(6-7<4-7> 6-4 6-1) 역전승을 거뒀다.

1회전에서 2번 시드의 시모나 할레프(2위·루마니아)를 역시 2-1로 잡은 샤라포바는 32강에 이름을 올렸다.

샤라포바는 2015년 이 대회에 부상으로 불참했고, 지난해에는 약물 양성 반응에 따른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온 샤라포바는 이후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고 올해 4월 코트에 복귀했다.

이 대회는 샤라포바가 3년 만에 출전하는 US오픈이고,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서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이후 1년 7개월 만에 모습을 보이는 무대다.

샤라포바의 3회전 상대는 소피아 케닌(139위)-사치아 비커리(154위·이상 미국) 경기의 승자다.

샤라포바는 이날 서브 에이스 12개를 터뜨리며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주며 고전했다.

2세트 게임스코어 2-3으로 뒤지다가 내리 세 게임을 따내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 샤라포바는 3세트에서는 상대를 일방적으로 몰아세워 3회전 진출 티켓을 따냈다.

샤라포바는 이날 공격 성공 횟수에서 39-13으로 압도했고, 실책은 36-24로 더 많았다.

하지만 할레프와 1회전에서 저지른 실책 64개보다는 많이 줄어들어 안정감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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