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보틱스, 현대중공업그룹 지주회사로 공식 출범
31일 대구테크노폴리스 본사서 출범식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현대로보틱스가 31일 대구테크노폴리스 본사에서 공식 출범식을 열고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로 첫 발걸음을 내디딘다.
국내 산업용 로봇 생산 1위인 현대로보틱스는 올해 초 울산에서 대구테크노폴리스로 사업장을 옮겼다.
글로벌 '탑-티어(Top-Tier)' 진출을 목표로 7만8천㎡ 터에 2만6천㎡ 크기로 공장을 지었다.
단기에 연간 생산량을 기존 4천800여대에서 8천여대로 두 배 가까이 확대하기 위해 신규 투자와 함께 고용인원(현재 260여명)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를 뒷받침하려고 동명정기, 일성엠텍, 세신공업, 선우로보텍, 유명엔지니어링 등 협력업체 5곳을 추가로 유치해 '현대로보틱스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회사 측은 물류비 절감, 공동 연구개발(R&D), 품질관리 등 집적화에 따른 이점으로 원가를 절감하고, 스마트 팩토리 구축으로 생산성과 품질을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로봇기업 지원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야스카와전기, KUKA에 이어 현대로보틱스 유치로 산업용 로봇 중심도시로서 위상을 다진 것으로 자평했다.
현대로보틱스는 지난 4월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중공업 등 상장기업과 현대오일뱅크,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비상장기업을 자회사로 둔 현대중공업그룹 지주회사가 됐다.
오전 10시 30분에 여는 출범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윤중근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 박상태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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