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업들 주식 발행 늘고 회사채 감소

입력 2017-08-31 06:00
수정 2017-08-31 06:11
7월 기업들 주식 발행 늘고 회사채 감소

주식·회사채 발행실적 14조4천억원…셀트리온헬스케어로 IPO 급증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지난달 기업들의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은 증가한 반면 회사채 발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 및 회사채 발행 실적은 14조4천168억원으로 전월(14조3천261억원)보다 0.6% 늘었다.





주식 발행은 5천989억원 규모로 전월 대비 88.8% 증가했다.

이중 기업공개(IPO)가 154.4% 증가한 1조1천948억원, 유상증자는 61.6% 감소한 788억원이었다.

기업공개 규모가 대폭 증가한 것은 셀트리온헬스케어(1조88억원) 때문이다.





회사채 발행액은 전월보다 3.7% 감소한 13조1천432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일반 회사채는 3조2천530억원어치 발행됐다.

등급별로는 AA 이상 회사채 발행 비중은 6월 68.5%에서 지난달 63.9%로, A 등급 비중은 31.1%에서 29.4%로 각각 낮아졌다. 반면 BBB 이하 등급 비중은 0.4%에서 6.7%로 커졌다.

자금 용도별로는 운영자금이 1조2천90억원, 차환자금 1조7천440억원, 시설자금 3천억원이었다. 만기별로는 중기채가 2조8천430억원, 장기채가 4천100억원이었다.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은 신한은행(1조1천546억원)과 하나은행(1조840억원), 신한카드(7천800억원) 등이었다.

금융채 발행액은 9조3천547억원으로 전월보다 소폭(0.3%) 늘었다.

금융지주채(-34.4%)와 은행채(-11.2%) 발행은 감소했지만, 신용카드사나 증권사의 기타금융채(16.5%)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체 발행액이 늘어났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5천355억원으로 58.0% 줄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액은 112조4천935억원으로 3.6% 늘었다.

지난달 말 현재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33조9천646억원으로 한달간 0.6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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