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국제철인3종경기 내달 10일…분위기 후끈

입력 2017-08-30 15:48
구례 국제철인3종경기 내달 10일…분위기 후끈

(구례=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다음달 10일 전남 구례에서 국제 철인3종경기인 '아이언맨 70.3 구례 코리아' 대회가 열린다.



대회를 앞두고 500여 명의 외국인이 코스를 사전답사하는 등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30일 구례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중국, 필리핀 등 21개국 참가자 1천655명(외국인 628명)이 참가한다.

한국에서 치러진 철인3종경기 역사상 가장 많은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는 올여름 들어 대회 사전답사 인원만 500명이 넘을 만큼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풀코스 대회는 다음달 10일 오전 6시 40분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호수에서 시작한다.

모든 선수가 3개 종목 226km(수영 3.8km, 사이클 180km, 마라톤 42.2km)를 17시간 이내에 완주해야 한다.

성적이 우수한 30명에게는 2018년 하와이에서 열리는 아이언맨 월드챔피언십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는 두 팔을 잃은 김대영(56·한국) 선수와 다리 없이 두 팔로만 경기하는 토마스(36·오스트리아) 선수, 아이언맨 풀코스 대회만 223회 완주한 존 랙(미국, 67세) 선수 등이 출전한다.

한국의 몇 안 되는 현직 프로선수인 오영환(38) 선수와 6가지 희귀병과 시한부 판정을 받은 은총이와 은총이 아빠도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를 앞두고 오는 31일부터 나흘 동안 구례 자연드림파크에서는 레드불 소속 매튜 트라우트만(남아공) 선수가 개최하는 철인 워크숍이 열린다.

다음달 8일에는 120명의 지리산 노고단과 화엄사를 탐방하는 투어프로그램(120명)이 열리고 9일 오전에는 미래의 철인을 꿈꾸는 어린이들을 위한 아이언키즈 대회가 펼쳐진다.

대회장인 서기동 구례군수는 "대회 당일 구급차 15개 팀을 배치하는 등 안전한 대회를 위해 경찰, 소방당국과 협조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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