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사천진항, 낡은 옷 벗고 새 옷 입는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이 강원 강릉시 사천진항의 노후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사천진항은 1988년 축조한 어항이다.
장기간 해수 노출에 따른 염해,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파랑의 월파로 방파제 상부 콘크리트 파손과 소파 블록(T.T.P) 균열이 심각해 보수 보강이 필요하다.
또 인근 사천천으로 유입하는 토사로 항 입구가 매몰돼 어선이 드나드는데 차질을 빚어 준설 등 매몰 방지대책이 절실하다.
어항 배후부지 부족으로 지역 어민들의 불편이 가중하는 등 정비 사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2020년까지 208억원을 들여 북 방파제와 외측 방사제를 우선 보강한다.
매몰된 항 입구의 준설작업과 사천천으로 유입하는 토사 현황을 조사한 뒤에는 항구적인 매몰방지 대책인 샌드트랩도 설치할 계획이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30일 "사업이 끝나면 사천진항 입구 매몰현상 해소로 어선의 안전 통항이 가능해지고, 배후부지가 추가로 확보되는 등 어촌지역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어항정비 사업을 통해 사천진항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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