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1인당 장학금 327만원…입학전형료 5만2천원

입력 2017-08-31 06:00
수정 2017-08-31 06:12
4년제 대학 1인당 장학금 327만원…입학전형료 5만2천원

교육부 대학정보공시 분석…사립대 적립금 7조9천억원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지난해 전국 4년제 일반 대학의 1인당 장학금은 327만 원으로 전년보다 12만 원가량 늘어나고, 평균 입학전형료는 5만2천 원으로 2.7%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사립대 적립금은 7조9천억 원에 달했으나 전년보다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1일 4년제 일반 대학 187곳의 학생 1인당 교육비·장학금·학자금 대출·적립금·입학전형료 등에 관한 정보를 대학알리미 사이트에 공개했다.

지난해 기준 4년제 대학의 장학금 총액은 4조7천92억 원으로 전년보다 749억 원(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장학금이 2조7천655억 원(58.7%)으로 절반을 훨씬 넘었고, 교내 장학금 1조7천906억 원(38.0%), 기타 교외 장학금 1천364억 원(2.9%), 지방자치단체 167억 원(0.4%) 순이었다.

모든 유형의 장학금이 증가한 가운데 국가장학금 증가 폭(451억 원)이 전체 증가액의 60.2%에 달했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27만 원으로 11만9천 원(3.85) 늘었다. 국·공립대학은 270만8천 원, 사립대는 344만6천 원으로 각각 1.4%와 4.3% 증가했고, 수도권대학은 328만2천 원, 비수도권대학은 327만6천 원이었다.

학자금 대출(2016년 2학기∼2017년 1학기)은 국가장학금 액수와 범위 확대 등으로 이용 학생 수가 2만3천897명(6.2%) 줄어든 36만3천733명이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66만 원(4.7%) 증가한 1천485만 원이었으며, 국·공립대는 1천626만 원, 사립대 1천441만 원, 수도권대 1천690만 원, 비수도권대 1천322만 원으로 집계됐다.

연구비 총액은 5조2천374억 원으로 1천136억 원(2.2%) 늘어났고, 전임교원 1명당 연구비도 7천310만 원으로 113만 원(1.6%) 증가했다.

일반 사립대의 교비 회계 적립금은 2015년 이후 감소세가 이어져 지난해 7조9천629억 원으로 782억 원(1.0%) 감소했다. 건축기금(44.7%)이 가장 많았고, 기타 기금(27.8%), 장학기금(17.4%), 연구기금(9.2%) 순이었다.

2017학년도 신·편입생 평균 입학전형료는 5만2천400원으로 2.7%인 1천400원 인상됐다. 국·공립대학이 3만6천100원으로 2.8%(1천 원), 사립대는 5만5천900원으로 2.2%(1천200원) 올랐고, 수도권대는 6만1천800원, 비수도권대는 3만9천800원이었다.

대학별 자세한 공시 자료는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서 이날 오후 1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k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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