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육가공공장 건립 안돼"…시민단체, 행정절차 중단 촉구

입력 2017-08-30 13:23
"아산 육가공공장 건립 안돼"…시민단체, 행정절차 중단 촉구

(아산=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아산시 송악면 강장리 일대에서 추진되는 농협 육가공공장 건립과 관련, 주민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30일 아산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주민들이 육가공공장 건립을 계속 반대하는 데도 시는 도시계획 심의를 강행하는 등 공장설립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시는 지금이라도 당장 도시계획 심의를 중단하고 주민들이 제기하는 공장설립에 따른 환경오염 유발 요인, 부실한 환경영향평가, 변칙적인 사업변경 신청 내막 등에 대해 다시 꼼꼼히 따져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악농협은 강장리 일대에 60억원을 투입해 건물면적 1만485㎡ 규모의 육골즙·건생 녹용 가공공장을 세우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시로부터 공장설립 승인을 받았다.

농협은 2018년까지 시설을 완비하고 하루 평균 육우 20마리를 가공해 육골즙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육가공공장 건립 예정지가 식수인 지하수 취수원으로부터 1.㎞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며 "가공공장이 건립되면 식수원 오염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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