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병 LGD CTO "최적의 미래 디스플레이는 OLED"

입력 2017-08-29 19:29
강인병 LGD CTO "최적의 미래 디스플레이는 OLED"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전무(CTO·최고기술책임자)는 29일 "미래 디스플레이는 언제 어디서나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게 될 것이며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최적화된 기술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라고 말했다.

강 전무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정보디스플레이 모임(IMID) 2017 학술대회' 개막식에서 '미래 디스플레이'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강 전무는 연설에서 "미래에는 디스플레이가 시각 정보의 전달이라는 기본 가치를 넘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로봇 등 새로운 기술들과 융복합돼 모든 사물과 연결되고, 정보를 주고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액자 대신 디스플레이를 통해 멋진 명화들을 바꿔가며 감상할 수 있고, 벽난로 영상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또 미러(mirror) 디스플레이를 통해 옷을 실제로 갈아입을 필요 없이 옷을 입으면 어떤 모습일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강 전무는 이를 위한 미래 디스플레이의 중요한 특성으로, 어떤 공간에든 조화롭게 들어갈 수 있는 자유로운 디자인(Design Flexibility)과 다양한 기능이 통합되고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는 확장성(Expandability)을 꼽았다.

그러면서 "OLED는 뛰어난 화질뿐 아니라 자유로운 디자인, 확장성 구현이 용이해 미래 디스플레이를 위한 최적의 기술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강 전무는 "LG디스플레이는 자유로운 디자인 관점에서 월페이퍼(벽지) TV, 롤러블(rollable), 폴더블(foldable), 웨어러블(wearable) 등의 기술은 물론 확장성 관점에서 사운드·센서 통합, 투명, 미러 등의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형과 중소형 OLED에 각각 약 10조원의 공격적인 투자를 해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OLED로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