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경제협력 강화하자"…美 의회-양국 기업인 리셉션

입력 2017-08-29 18:00
수정 2017-08-29 22:23
"한미 경제협력 강화하자"…美 의회-양국 기업인 리셉션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미국 연방하원 의원들과 한미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경제 협력 의지를 다졌다.

한국무역협회는 29일 오후 미국 연방 하원 방한단을 초청해 리셉션을 개최하고 기업인과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방한 의원단은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해 미국 하원 내 지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Korea Caucus) 공동 의장 아미 베라 의원, 하원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 테드 요호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 측에서는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이휘령 세아제강 사장, 이태용 아주산업 부회장 등 양국 기업인 5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 포스코, SK, 포드코리아, GE코리아 등의 임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기업관계자들은 하원 의원과 보좌진에게 각 업체의 대미 비즈니스 활동을 소개했다. 아울러 애로사항도 전달하면서 네트워킹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리셉션에서는 로이스 위원장과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이 상호 협력 의지를 밝힌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양측은 성명서에서 무역·투자와 고용창출 증대를 위한 교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사절단 파견을 적극 확대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성과를 알리는 데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방한 때 지역구 캘리포니아에 투자한 CJ 등을 방문한 로이스 위원장은 "한국 전쟁을 통해 구축된 양국 동맹은 시간이 지나며 공고해졌다"며 "양국 관계는 기업인의 노력이 더해지며 더욱 굳건해졌다"고 밝혔다.

김인호 회장은 "지난 시간 동안 양국 경제 관계는 상호 호혜적인 협력 관계로 발전해왔다"며 "특히 한미 FTA는 발효 이후 5년간 양국 모두에 실질적인 혜택과 성장을 가져다준 경제 협력의 성공적인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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