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에서 만나는 한국 판화의 어제와 오늘

입력 2017-08-29 11:07
수정 2017-08-29 16:50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만나는 한국 판화의 어제와 오늘

걸작 150여 점 한자리에 모은 '층과 사이' 9월 1일 개막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한국 현대 판화의 걸작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윤명로, 정규, 한묵, 홍성담 등 한국 작가 58명의 판화 150여 점을 선보이는 '층과 사이' 전을 다음 달 1일 개막한다고 29일 밝혔다.

1950~1970년대 섹션에서는 한국 현대판화의 출발과 확장 과정을, 1980년대 섹션에서는 4대 판법(목판화·석판화·동판화·실크스크린)의 발달 과정과 민중미술의 구심점이 된 목판화 등을 소개한다.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를 다루는 코너에서는 사진이나 애니메이션을 접목하거나 알루미늄, 점토 캐스팅 등을 활용한 실험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 '판화와 판화적인 태도 사이에서'는 60여 년 역사를 간직한 한국 현대판화의 위치를 고찰하는 섹션이다.

전통 판화와 민중 판화의 두 흐름을 따라가면서, 판화는 아니지만 그 특성을 간직한 작품을 통해 확장 가능성도 알아보는 자리다.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예술가들이 판화라는 특수성을 어떻게 대해왔는지 보여주고, 판화 예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고민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내년 4월 29일까지. 문의 ☎ 02-2188-6000.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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