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삭 주저앉은' 칠산대교 교각 복구…상판 공사 재개
인원·장비 추가 투입, 2019년 8월 예정대로 준공
(영광=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지난해 7월 부실시공으로 주저앉는 사고가 난 전남 영광의 칠산대교 교각 복구가 완료됐다.
29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상판이 주저앉으면서 파손된 칠산대교 14번 교각(높이 12m) 복구를 완료했다.
현재 진행중인 교각과 상판 연결 작업이 끝나면 상판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칠산대교 14번 교각과 상판을 연결하는 고정장치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끊어지면서 상판이 주저앉아 작업 중이던 근로자 6명이 다쳤다.
상판이 주저앉으면서 교각 상부 일부가 파손되고 균열이 발생했다.
익산청은 안전 문제를 고려, 교각을 모두 해체하고 교각을 다시 세웠다.
다른 교각에 대한 안전 검사를 한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1월부터 나머지 교각 공사는 정상 진행되고 있다.
칠산대교는 60m 간격으로 교각 14개를 먼저 세우고 교각 양쪽으로 5m씩 상판을 확장해 다른 교각과 연결하는 FCM 공법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익산청은 공사 기간을 맞추려 다른 업체와 추가 계약하고 인원과 장비를 추가로 투입했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54%이며 2019년 8월 준공 예정이다.
칠산대교는 영광군 염산면과 무안군 해제면 사이 바다를 잇는 길이 1천820m, 너비 11.5m(2차로)의 사장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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