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권한 강화에 터키증시 또 최고치…리라화도 강세
대표지수 장중 한때 11만 돌파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증시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8일(현지시간) 이스탄불증시 대표 지수인 BIST 100(XU100) 지수는 109781.13으로 출발, 이달 7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를 깨며 장을 열었다.
지수는 오후 한때 110,409.43까지 상승했다.
연초 강세를 보인 이스탄불증시는 2월부터 개헌 국민투표 전까지 관망세를 보이다 개헌안이 국민투표를 통과한 후 상승장에 가속도가 붙었다.
올해 6월 BIST 100이 처음 10만을 돌파한 데 이어 이달 7일 109,781.13을 기록했고, 이날 장중 한때 11만 선을 넘어섰다.
터키리라화도 상승세다.
연초 1달러 4리라까지 떨어진 리라화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1달러당 3.4442리라에 거래됐다.
터키증시와 환율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개헌이 완료된 후 불확실성이 해소된 효과 등에 힘입어 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개헌에 따른 권력구조 변경은 2019년으로 예정됐으나 터키정부는 대통령중심제로 제도·조직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이달 25일 터키 내각은 국가비상사태 행정명령으로 정보기관인 국가정보청(MIT)을 대통령 직속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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