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 '중기 미스매치 해소' 정부 지원 건의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남경필 경기지사가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마련한 도의 '경기도 일하는 청년 시리즈' 사업에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28일 도에 따르면 남 지사는 이날 오전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이용섭 부위원장을 만났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 구인·구직 미스매치 해소 사업의 전국 확대, 경기도 청년 일자리 사업에 대한 정부 재정지원을 건의했다.
또 제조업을 위주로 한 도의 이번 사업 대상에서 제외된 운수업과 개인서비스업 등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예산의 포괄적인 국비 지원 등도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이 부위원장이 남 지사의 건의에 대해 '도의 일하는 청년 시리즈는 좋은 사업 같다. 모범 사례로 위원회에도 적극적으로 소개하겠다. 다만 예산은 관련 부서와 협의해야 할 문제로 뭐라 말할 수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전했다.
남 지사는 지난 16일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 보전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내용의 도 자체 청년 일자리 대책을 발표했다.
도는 이 대책에 따라 2028년까지 도내 중소기업에 10년 이상 근무하며 매월 일정액(10만원, 20만원, 30만원 중 선택)을 납입하는 도내 거주 18∼34세 청년 1만여명에게 도도 동일한 금액을 지원, 퇴직연금을 포함해 최대 1억원의 자산을 형성하도록 하는 '일하는 청년 연금'을 도입한다.
또 2020년까지 제조 분야 중소기업 청년근로자 2만명에게 2년간 월 30만원씩 임금을 직접 지원하는 '일하는 청년 마이스터 통장', 2019년까지 중소기업 청년근로자의 복리후생을 위해 10만명에게 연간 최대 120만원의 복지 포인트를 지급하는 '일하는 청년 복지 포인트' 사업을 시행한다.
도는 이들 사업을 위해 최근 도의회에 제출한 올 2차 추경예산안에 195억원을 편성했다. 내년에는 1천660억원을 편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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