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코리아 페스티벌' 내달 개막…"문화교류 확대"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인도네시아에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2017 한국 문화의 달-코리아 페스티벌' 행사가 내달 초 개막해, 한 달간 이어진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달 2일부터 10월 1일까지 자카르타와 반둥, 메단, 수라바야 등 인도네시아 대도시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첫날인 9월 2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인도네시아 창조경제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2017 K-콘텐츠 엑스포'가 자카르타 국제 엑스포(JI EXPO)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회를 맞는 K-콘텐츠 엑스포는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한류 콘텐츠 축제다.
이번 행사에는 한류 콘텐츠 관련 국내 기업 43개사와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 60여개사가 참가하며, KBS 뮤직뱅크 글로벌 콘서트와 수출상담회, 한국-인도네시아 문화콘텐츠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튿날인 3일 오후에는 외교부와 해외문화홍보원, KBS가 같은 장소에서 '2017 케이팝(K-POP) 월드 페스티벌'을 연다.
이 대회에는 인도네시아 현지 16개 케이팝 그룹이 출전해 오는 9월 29일 창원에서 개최될 '2017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인 창원' 본선 진출권을 놓고 각축전을 벌일 예정이다.
9월 14일부터 17일까지는 자카르타와 반둥, 메단, 수라바야 등 인도네시아 4개 대도시에서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과 CGV 주관으로 '2017 한국-인도네시아 영화제'가 치러진다.
상영작으로는 '군함도'와 '동주', '암살' 등 한국영화 8편과 '스위트 20' 등 인도네시아 영화 3편이 선정됐다.
같은달 21일에는 자카르타 롯데쇼핑 애비뉴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인도네시아 K-푸드 페스티벌'을 열어 한국산 식재료와 음식문화를 소개한다.
해양수산부와 한국무역협회,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도 9월 29일부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17 K-피시 페스티벌'을 열고 한국 수산물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밖에 9월 4일에는 자카르타 간다리아 쉐라톤 호텔에서 화장품과 패션 등 한류 상품을 소개하는 '코리아 브랜드 앤드 엔터테인먼트 엑스포'가 열리며, 7일에는 자카르타 에드윈 갤러리에서 '제5회 한국-인도네시아 미디어 설치 예술전'이 개막해 두 나라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기 위한 시도가 이뤄질 전망이다.
조태영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는 "이번 행사가 두 나라 국민이 더 친해지고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관계가 한층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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