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비자심리지수 5개월만에 떨어져…주택가격 하락 기대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5개월 만에 하락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28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를 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6.9로 전달보다 2.1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의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것을, 100 이하는 비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지수는 올해 2월 94.0에서 3월 93.2로 소폭 떨어졌지만 4월부터 반등해 지난달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은 부정적인 가계수입 전망과 경기전망 때문으로 보인다.
가계수입전망지수는 101로 전달보다 2포인트, 경기전망 지수는 99로 전달보다 5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생활형편전망 지수 역시 101에서 98로 3포인트 하락했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소비자들은 여행비, 외식비, 보건·의료비, 교양·오락·문화비, 교통·통신비 등을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소비자들은 물가와 임금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택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기대했다.
주택가격전망에 대한 소비자심리지수는 6∼7월 115를 유지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96으로 무려 19포인트나 떨어졌다.
올해 들어 매달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1월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정부의 8·2부동산대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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