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나흘 만에 등판 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종합)

입력 2017-08-28 07:05
오승환, 나흘 만에 등판 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종합)

세인트루이스, 탬파베이와 연장전 2-3 패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사흘 휴식을 끝내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으나 두 타자만 상대하고 내려갔다.

전날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둔 세인트루이스는 이날은 연장전 끝에 2-3으로 패해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3연전을 루징시리즈로 마감했다.

오승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탬파베이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1-2로 추격하던 8회 초 등판, 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3경기에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던 오승환은 첫 상대 스티븐 수자 주니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에반 롱고리아는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다음 타자인 좌타자 로건 모리슨 타석에서 오승환은 좌완 잭 듀크로 교체됐다.

듀크는 모리슨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탬파베이가 대타로 우타자 세사르 푸엘로를 내세우자 세인트루이스는 투수를 우완 존 브레비아로 다시 교체했다. 그러자 탬파베이는 타자를 좌타자 루카스 두다로 바꿨다.

브레비아는 두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음 타자 아데이니 에차바리아 타석에서는 폭투를 범해 2사 2, 3루에 몰렸다. 에차바리아에게도 볼넷을 던져 2사 만루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브레비아는 브래드 밀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승계 주자를 남겼던 오승환의 자책점도 생기지 않았다.

이날 6개의 공을 던진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3.86에서 3.83으로 내려갔다.

한편, 오승환은 선수가 유니폼에 자신이 원하는 별명을 새기고 나올 수 있는 메이저리그 '선수 주말'(Players weekend)을 맞아 유니폼에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적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8회 말 맷 카펜터의 우중월 솔로포로 2-2 동점을 만들고 탬파베이를 연장전으로 끌고 들어갔다.

하지만 연장 10회 초 투수 샘 투이바일룰라가 모리슨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다시 리드를 내줬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0회 말 점수를 내지 못해 그대로 패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