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춘천레저대회 성황리 폐막…2만7천명 방문

입력 2017-08-27 15:25
2017 춘천레저대회 성황리 폐막…2만7천명 방문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짜릿한 레저스포츠의 축제인 '2017 춘천레저대회'가 27일 오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춘천시와 대회조직위원회는 대회 개막일인 25일부터 폐막일인 이날까지 관람객과 선수단 등 모두 2만7천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는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액션 스포츠, 라틴댄스, 인라인 슬라럼, 레이싱카, 수상스키, 드론레이싱, 클라이밍, 아이스하키 등 8개 종목으로 치러졌다.

대회 기간 극한의 묘기를 선보이는 액션 스포츠를 비롯해 꼬마자동차 RC카의 스릴 넘치는 질주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열렸다.

출전 선수들이 선보이는 질주와 회전, 점프 등 고난도 묘기에 곳곳에서 탄성이 나왔다.



수상스키 오픈대회가 열린 의암호에서는 호수를 가르는 선수들의 질주가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했다.

또 장애물 사이를 아슬하게 오가는 드론레이싱과 댄스대회는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종목별 경기 외에도 다양한 체험행사는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상공 20m를 오르내리는 열기구를 비롯해 카트, 무동력 수상체험, 서바이벌 체험, 4D라이더, VR체험, 다도체험 등은 축제 흥을 돋웠다.

애견체험인 프리스비와 서바이벌 체험장은 축제 기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대회에는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안전하고 원활한 대회진행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10년부터 격년제 국제대회로 열리던 춘천레저대회는 2015년부터 국내대회를 처음 신설했다.

한곳에 모여있는 국내 유일의 레저전용 경기장인 송암레포츠타운의 활용도를 높이고 레저 저변 확대를 위해서이다.

이에 따라 짝수 해에는 국제대회로, 홀수 해에는 국내대회로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오랜 장마 끝에 드러낸 청명한 날씨가 최적의 경기와 관람 여건을 제공했다.

이 때문에 관람객이 예년대회보다 크게 늘었고 선수 경기력도 향상된 것으로 조직위는 분석했다.

하지만 경기장 주변 부족한 먹을거리와 대회와 연계한 지역 관광 프로그램이 미흡해 해결과제로 남았다.

참가 인원이 제한된 체험행사보다 많은 관람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갑용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대회에서 나온 문제점을 분석해 내년 국제대회를 준비하겠다"며 "앞으로 동호인뿐 아니라 시민과 관객이 직접 체험하고 함께 즐길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레저를 대표하는 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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