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암벽따라 걷는 단양 수양개역사길 내달 1일 개통
(단양=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단양군은 절벽에 선반처럼 달아서 길을 내 잔도(棧道)로 불리는 수양개 역사길을 내달 1일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수양개 역사길은 남한강 암벽을 따라 단양 시내 외곽부터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 구간까지 조성하는 잔도다.
지난해 착공해 올해 중순께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마무리 작업이 지연돼 개통이 계속 연기됐다.
수양개 역사문화길은 총연장 1천120m, 폭 2m로 데크로드 공법으로 시공했다.
총 사업비 48억9천만원을 들여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남한강변 암벽에 데크로드를 설치해 길을 냈다.
단양군은 수양개 역사문화길 개통 기념으로 내달 1일 군민걷기 대회를 연다.
코스는 장미터널 입구∼상진대교 밑∼수양개역사길∼만천하스카이워크 입구까지 총 7㎞를 걷는데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남한강 수면 위 20여m 지점의 암벽에 설치된 잔도에서 트레킹을 즐기며 짜릿한 전율을 느끼고, 빼어난 절경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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